▲상업운전을 시작한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앞쪽)가 보일러 굴뚝에서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만중지역에 건설된 5번째 석탄화력발전소라는 뜻으로 ‘만중5’라고도 불린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말레이시아 만중 지역에 건설한 1000㎿급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가 28일 착공 45개월만에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1000㎿급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는 50개월 이상 소요되는데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기존보다 5개월 빨리 공사를 완료한 셈이다.
대림산업은 수주가 결정된 2013년 8월부터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40톤급 타워크레인을 말레이시아 공사 현장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했다. 장비뿐 아니라 연약한 지반, 복잡한 현지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에는 쓰지 않던 스트랜드 잭, 쉴드터널 등의 공법들도 과감하게 활용했다.
만중5 석탄화력발전소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방식인 초초임계압(USC)으로 완성됐다. 이 방식은 기존의 발전방식보다 높은 압력과 증기온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기술이다.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13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말레이시아 중부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