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식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왼쪽)와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과 32만5000톤(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 계약액은 총 8억달러로, 한화 약 9086억 원 규모다.
계약식은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선박영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2년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이래 현대중공업 내부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더구나 이 계약의 옵션(추가 가능 수주)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향후 5척, 4억달러 정도의 일감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크기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9척, 58억 달러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0척·20억달러)의 약 5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