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삼성전자 베네룩스 법인의 사회공헌 담당자인 미힐 디크만(사진 가운데)이 민관 협업 우수사례로 '몰렌긱(MolenGeek)'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부대행사에서 벨기에 정부와 함께 사회공헌 부문의 민관 협업 우수사례로 '몰렌긱(MolenGeek)'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몰렌긱'은 벨기에 내 지역인 '몰렌베이크(Molenbeek)'와 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긱(Geek)'의 합성어이다.
인구의 상당수가 아랍계 이민자로 구성된 몰렌베이크는 낮은 복지와 주변 지역과의 교육·빈부 격차, 30%가 넘는 실업률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강력 범죄와 테러에 시달리며 벨기에의 슬럼가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법인은 벨기에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몰렌베이크 지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의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는 '몰렌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몰렌베이크에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센터 1층은 창의적 공동작업공간, 2층은 코딩 교실, 3층은 스타트업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센터 오픈 후 25개 스타트업이 창업했으며, 현재 156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코딩 수업을 통해 120명이 취업에 성공해 벨기에 정부와 언론에서도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