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중도금 대출 소급 적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구제에 나섰다. 집단대출 중도금 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8.2부동산 대책 이전 계약자들에 대한 중도금 대출 소급 적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계약자 구제에 나섰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시행사 대원플러스개발은 8.2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이 종전 60%에서 30~40% 축소되자, 잔여 중도금 20~30%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기로 했다.
중흥건설도 지난 7월 분양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비중을 60%에서 40%로 낮추고 대신 잔금 비중을 종전 30%에서 50%로 늘려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고덕센트럴아이파크 중도금을 잔금으로 넘겨주는 방안을 재건축 조합과 논의 중이고 효성도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계약자들에 대한 지원을 조만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된 경우로, 무이자가 아니면 중도금 대출 부족분에 대한 잔금 이월 등 지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