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매봉산 고랭지 배추단지가 내년부터 봄철 가뭄으로 인한 물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해발 900~1100m에 위치한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매봉산 지구는 재배면적만 110㏊에 달하고 봄철 정식기 1일 900t의 용수가 필요하나 현재 물공급 시설은 관정 1기로 150t 공급량에 불과해 태백시는 매년 정식기 때면 급수차를 이용해 부족한 용수를 급수해 왔다.
이에 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 국비 30억원을 확보, 한국농어촌공사와 용수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지하수 탐사를 통해 수원을 개발, 대규모 관정을 설치해 송수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용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매봉산 지구는 봄 가뭄 걱정에서 벗어나게 돼 향후 8월부터 추석 전까지 시기를 조절, 단계적으로 출하시킬 수 있게 돼 고랭지 배추 수급에 안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