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FTA 폐기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철강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걱정이 크다.
철강업계는 WTO의 무관세 협정에 따라 한미FTA 발효 이전인 2004년부터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을 해왔다. 이에 한미FTA 폐기가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를 더 엄격하게 부과할 가능성은 커진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철강 약 81%가 이미 반덤핑이나 상계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우리 철강이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중이다.
특히 연관산업인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에 공급하는 철강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