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단협(임금과 단체협약)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의 장외논쟁이 뜨겁다. 지난 24일 사측이 ‘기본급 20% 반납 요구’를 철회하며 적극적으로 임단협에 나서 적극 달라는 분위기를 만들자, 노조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안정을 선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상반기 순이익 4조5654억원 달성, 부채비율 94%로 초우량기업 진입 기준을 달성했다”며 “6분기 연속 흑자기업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무슨 말이냐”라고 회사를 비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기본급 20% 반납안을 철회하면서 9월부터 유휴인력 때문에 휴업과 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또한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쟁의대책위원외 소속 위원과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4시간 파업을 벌였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4조5천여억원 순이익을 냈다는 것은 회사 분할(4개 회사로 분사)에 따른 것이고, 현대중공업의 순이익은 628억원, 이익률 1.11%에 불과하다”며 노조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