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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열 작가, 신한갤러리광화문서 재능 기부 프로젝트 펼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린 회화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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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08.28 13:31:36

▲한부열, '안아줘요'. 캔버스에 아크릴릭, 91 x 70cm. 2017.

신한갤러리 광화문은 다음달 13일까지 한부열 작가의 '우리들의 이야기(OURSTOTY)'전을 연다.


3살 때 자폐성장애진단을 받은 작가는 자기 주변의 모든 존재들을 의인화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중국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며 30cm 자를 이용한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어 냈지만 단 한 번도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한부열, '코튼'. 캔버스에 아크릴릭, 53 x 65cm. 2017.

장서윤 신한갤러리 광화문 큐레이터는 "한부열의 화면 위에선 어떤 밑그림도 없이 진한 선이 이어진다. 서로 전혀 연관없던 직선과 곡선들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우리 인생같이 이어지고, 어긋나고, 겹쳐지기를 반복한다"며 "선들은 켜켜이 쌓여 하나의 형태로 완성되는 순간 그 누군가의 모습이 된다. 이는 각자가 있어야 하는, 그 자리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즉 한부열의 그림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말이다. 장서윤 큐레이터는 "한부열의 그림은 언제가 '주변사람들'이라는 주제에서 시작한다"며 "그가 자신의 삶을, 사람을 그리고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선 하나를 긋고 색 하나를 칠할 때마다 온전한 형태를 찾아간다. 천변만화하는 일상 속 스쳐간 사람들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이번 전시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부열, '블럭'. 캔버스에 아크릴릭, 80 x 100cm. 2017.


한편 전시장 내에는 상시 참여공간이 마련돼 감상과 체험이 모두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러리 방문객은 30cm 자와 네임펜, 채색도굴로 한부열 작가의 기법을 따라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작가의 어머니는 "한부열은 정식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작가로서 입지를 다져가며 판매수익 기부, 드로잉 쇼 등 자신의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왔다"며 "재능 기부 프로젝트 취지의 전시를 통해 신한은행의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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