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는 여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제습제가 없는 우리 선조들은 처서가 지나기 전에 눅눅해진 책과 옷을 햇볕에 말렸다고 한다.
또 갑자기 쌀쌀해질 날씨를 대비해 무더위속 허해진 몸을 보양하는 음식을 먹었다고 전해진다.
영양소가 풍부한 ‘추어탕’은 원기를 보충해주기 위해 먹었다. 제철인 애호박을 넣어 만든 ‘애호박 칼국수’는 환절기에 뜨거운 음식으로 속을 채운다는 의미에서 예로부터 처서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