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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59)] 아이들의 ‘희망 공간’ 만들기, 한샘

키다리아저씨, 고사리 손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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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8.18 08:58:55

▲대형보육시설 주거환경 개선활동에 참여한 한샘 신입사원들. (사진=한샘)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필수 조건인 ‘의식주(衣食住)’가 오늘날에 이르러 ‘주식의(住衣食)’으로 전도됐다. 입는 것과 끼니 걱정이 줄어든 사이, ‘집’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치솟은 것. 한샘의 사회공헌은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열악한 거주 환경에 처한 이웃을 위해 ‘대표 가구기업’이 나섰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가 쉰아홉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임직원들 어린이 ‘꿈 공간’ 가꿔주기
열악한 터전, “건강하게” “예쁘게”
2년 연속 사회공헌 대상의 영예도

주거환경 개선의 최우선 대상은 ‘아이’들이 속한 가정 및 단체다. 한부모가정, 지역아동센터, 그룹홈(공동생활가정), 다문화가정, 난치병 어린이가 생활하는 곳이다. 종합인테리어 전문기업에 걸맞게 지원하는 물품의 통이 크다. 부엌, 붙박이장, 책상, 책장, 침대 등으로 아이들 환경을 가꿔주고 있다. 

여기에는 임직원들의 땀도 스며있다. 사내 봉사단체 ‘한울타리’ 회원들은 한 달 평균 4회 이상 회사문을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난 2001년 인연을 맺은 그룹홈 ‘성심효주의 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아이들과 자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한샘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2015년부터 현재(7월 기준)까지 80여 가정 및 기관의 아동들이 한결 나아진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작년에는 지원대상을 더 넓혔다. 휴식처가 되어야 할 터전으로부터 되레 건강을 위협 받는 아이들이다.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실내환경 진단, 개선사업에 대한 사회공헌기업 협약식’을 맺으면서 본격화 했다. 이를 계기로 열악한 생활여건에 노출돼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217명의 아이들에게 가구를 지원하고 개선작업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샘 임직원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함께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 한샘)


문화관련 지원도 주요 사회공헌 중 하나다. 주인공은 역시 어린이들.

2015년부터 매년, 가정의 달 5월이면 가정형편이나 여건 등의 이유로 문화체험기회가 적은 소년·소녀들을 초청해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월 안양 양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 300여명과 이 회사 임직원 35명은 각종 장식 재료를 활용해 케이크를 함께 만드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새싹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인 ‘박물관’의 시설을 개선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200만원 상당의 가구들을 기증해 어린이들이 안락한 가운데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어린이의 거울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후원도 인상적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운영하는 ‘행복수업(행복한 우리가정 만들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대표적. 이 프로그램은 OECD 가입국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이들 가정의 즐거운 소통에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이 교육 프로그램에 2015년부터 3년째 매년 1000만원씩 전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연말·연초에 실시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등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월1회 경로무료급식봉사’를 시작하며 사회공헌의 영역을 날로 확장하고 있다. 

▲이영식 한샘 사장(맨 오른쪽)이 ‘2016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샘 제공)


소외된 이웃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한샘의 노력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에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사회공헌대상’을 받으며 빛을 발했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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