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사임한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사진=대우건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은 14일 공식 사퇴했다.
박창민 사장은 이날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했고, 대우건설은 오후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 결정 이유에 대해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에서 박 사장 사임과 대우건설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가 생기자 이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상임고문을 지내다가 작년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최순실 낙하산’ 의혹이 일었고 대우건설 노조는 이와 관련 대주주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며 현 체제에서의 회사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임기 1년 만에 박 사장은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당분간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9월말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