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소연 아나운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퇴사 심경. (사진=김소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김소영 아나운서의 MBC 퇴사가 알려진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실 퇴사의 전조는 지난 3월 올린 그녀의 SNS 글에서 찾을 수 있다. 김 아나운서는 당시 “방송을 쉰 지 6개월 되는 날”이라며 “엄마는 가끔, 오래 쉬어서 감 떨어지면 어떡하니, 라고 묻는다. 몇 년을 쉬고 있는 분들도 있어, 라고 나는 대답한다. 좋아하는 선배들이 그만두실 땐 어쩔 수 없이 맘이 아프다. 가시는 길 축복하는 마음 한편, 이곳에 남는 사람들은 남겨진 그 이상의 감정을 겪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이후 ‘복면가왕’ 등 일부 프로그램에 일회성 출연을 한 경우를 빼면 방송에 얼굴을 비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예전 MBC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던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의 연애와 결혼 때문에 업무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면서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