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가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보일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엠넷 아이돌학교 홈페이지)
13일 첫 방송된 엠넷(Mnet) 아이돌학교가 결국 성적 중심의 ‘줄세우기’로 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본격 걸그룹 육성프로그램으로 소속사가 없는 소녀들이 참가해 걸그룹이 되는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방송됐지만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학생별 실시간 등수가 방송 내내 공개되는 등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전교 석차의 공개하며 학생들의 역량은 등수로 환산, 치열한 경쟁을 부추기는 ‘프로듀스 101’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첫 방송후 투표에서 1위 이해인, 2위는 나띠가 뽑혔는데 이해인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했고, 나띠는 JYP 연습생 출신으로 트와이스 맴버를 뽑는 ‘식스틴’에 나왔었다. 나띠의 경우는 전체 수석으로도 뽑혔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출연자의 매력이 드러날수도 있겠지만 시청자 투표가 중요한 프로그램 특성 상 이미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이들의 상위권은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다.
한편 아이돌 학교 1회 평균 시청률은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고 시청률은 3%를 기록,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