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11일부터 ‘한컴오피스NEO’에 전주완판본체를 기본서체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다른 서체(전서체)와 완판본체(오른쪽) 비교.
전주완판본체는 전주의 중요 문화유산인 조선시대 완판본 목판의 글꼴을 활용해 개발된 서체다. 완판본체(完板本體)는 조선시대 한지로 유명한 전주에서 목판인쇄를 통해 간행된 고서의 한글체로 ‘춘향전‘, ‘심청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서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컴 홈페이지를 통해 전주완판본체를 무료로 받아 사용하거나, ‘한컴오피스NEO’의 온라인패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한컴은 지난 6일 전주완판본체를 기본서체로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주완판본체 개발 선포식’을 진행한바 있다.
한컴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주완판본체를 기본 서체로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공공 서체들이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이 지역의 고유한 서체를 공급한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도가 자체개발한 ‘경기천년체’를 ‘한컴오피스’에서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계약체결을 맺기도 했다. 경기천년체도 전주완판본체와 같이 지난 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배포 및 패치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월 ‘한글 전서체‘로 각인돼 가독성이 떨어지는 전주시장 직인을 ‘완판본체‘로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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