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10명 중 6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6월16일부터 7월1일까지 광주 시민 31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58.8%(183명)가 올 하반기 광주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실시한 2017년 집값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2.5%(전체 452명 가운데 147명)만이 “2017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데 비해 긍정적인 전망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사랑방 부동산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들의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선운2지구, 효천1지구 개발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 현안을 꼽는 응답자가 29.0%(53명)였으며, ‘높아진 분양가에 맞춰 기존 아파트값도 따라갈 것’이 24.0%(44명)를 차지했다.
또 ‘광주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보다 싸며(23.5%·43명)’, ’부동산 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21.3%·39명)’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하반기에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대답한 시민은 41.2%(128명)였다. 이들은 ‘정부 정책의 변화(25.8%·33명)’와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 만큼(25.0%·32명)’ 집값 상승이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동안 시장에 공급된 아파트가 너무 많다’는 응답도 17.2%(22명)를 차지했다.
광주 시민들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생각을 묻자, 40.5%(126명)의 응답자가 ‘단지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자도 24.4%(76명)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광주 시민이 생각하는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변수로는 역시 ‘정부 정책의 변화’가 가장 많았다. 전체 37.6%(117명)가 선택했으며, 금리인상(32.8%·102명)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광주 시민이 생각하는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송정동·도산동과 효천지구, 광천동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