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여배우 송혜교가 송중기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많은 공개 연애와 스캔들 의혹을 뿌리고 다녀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송혜교 소속사 UAA와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며 “2017년 10월 마지막 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나이 37살인 송혜교는 1996년 CF ‘선경 스마트’ 모델로 처음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풀하우스, 올인,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송혜교는 드라마를 찍을때마다 상대 남자배우와 당당히 열애중임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가장 처음 공개 연애는 이병헌이다.
송혜교와 이병헌은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송혜교 23살, 이병헌 34살이었고, 11살의 나이 차이는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서 패션화보 촬영을 하고 나란히 귀국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어버이날에 송혜교가 이병헌의 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 5월 15개월만에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 측은 사람들의 너무나 많은 관심 표명과 앞서가는 추측성 보도를, 이병헌 측은 최근 불거져나온 결혼설과 서로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를 결별 사유에 덧붙였다.
이후 2008년 송혜교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췄고, 다음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열애 소식이 보도되자 송혜교와 현빈의 소속사는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이다. 좋은 만남이 이어지도록 지켜봐달라”고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얼마 안 있어 현빈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송혜교와 연인 사이임을 직접 시인했다. 그는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각별히 가까워졌다. 덕분에 연기력도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1년 3월 8일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한 다음날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별 소식을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결별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이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 활동, 영화 촬영 등으로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주위의 지나친 관심, 근거 없는 결별설 또한 말 못할 스트레스였다”고 밝혔다.
이후 송혜교는 지난해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호흡을 맞췄고, 두 사람의 애절한 케미에 힘입어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까지 큰 방향을 불러왔다.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건 2015년부터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중기와 송혜교가 미국 뉴욕에서 쇼핑 데이트를 즐겼다는 게시글이 등장,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열애 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달 두 번째 열애설이 터져나왔다. 중국 언론은 송중기와 송혜교가 시간차를 두고 인도네시아 발리에 방문,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지만, 양측은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송중기와 송혜교는 결혼일정까지 깜짝발표했고, 두차례 열애설이 터질 때마다 전격 부인하면서 동료일 뿐이라고 했기에 일부 팬들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