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7.04 11:31:21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3일 저녁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영씨 제보 조작‘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실기한 것 같다”며 “자꾸만 시간이 가니까 이제는 사과를 해도 진정성 있게 들리겠는가”라고 질타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3일 저녁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문준영씨 제보 조작‘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실기한 것 같다”며 “자꾸만 시간이 가니까 이제는 사과를 해도 진정성 있게 들리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진실은 검찰 수사, 더 나아가 법원 판결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지금 우리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이유미 씨 단독 행위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그 결론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관계된 사람들이 나는 모르고 했다고 말하기보다, ’엄청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고 얼굴 들 수 없다”고 사과 먼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에서 허위사실 공표와 같은 것은 반드시 그것이 고의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도의 검증을 못하고 허위사실을 선거 기간 유포하면 그것도 다 유죄 판결 받지 않는가”라며 “그런 면에서 우리 당의 관계된 사람들이 사죄하는 모습을, 법적 면이 아니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좀 더 보였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하면서 안 전 대표의 지도자 자질에 대해서도 “이미 유권자들이 지난번 대선에서 평가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햇다.
그리고 이 의원은 안 전 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의 조작 사전인지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이유미 씨가 이러한 엄청난 일을 저지를 때 안철수 전 대표나 박지원 전 대표에게 알리거나 협의하거나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본다. 안 전 대표나 박 전 대표나 그것을 알고서 이런 일을 넘어갈 사람들이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어처구니없는 일이 이뤄졌다는 것, 그만큼 우리 시스템이 취약했다는 것,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민의당의 향배에 대해서는 “당이 응당 가져야 할 신뢰성 같은 것이 추락해서 착잡하다”면서 “지금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단 우리가 자성하고 우리의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