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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상통화로 베트남과 한국의 가족 이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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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7.03 11:16:32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한국에 사는 가족들과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KT)


KT와 KT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6년째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KT는 한국으로 이주해 온 300여명의 베트남 여성과 19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에게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올해도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37가족 340명이 영상으로 가족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수도 하노이가 아닌 호치민에서 영상상봉을 진행해 그간 참여하지 못한 베트남 남부지역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영상상봉을 위해 베트남과의 전용망 회선을 직접 개설했다. KT 지역 본부 13개소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영상 상봉장을 개설해 베트남에서 시집온 신부들과 그 가족들이 영상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가족간 정을 나누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상상봉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가족들을 하노이로 초청해 1박 2일 하노이 시내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HYPER VR, 드론, 3D프린터, 헬스바이크 등을 직접 체험하는 ‘KT IT 체험’, ‘한국-베트남 가족 화합의 밤’ 등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UCC회원사도 다양한 형태로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내과의사 등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일대일 무상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했다. 

SH공사는 한복입기와 투호놀이, 부채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했다. 농어촌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인근에 있는 티엔푹 고아원을 방문해 환경개선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티엔푹 고아원은 베트남전 고엽제 때문에 기형아로 출생해 거동조차 어려운 고아들을 수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정윤모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6년동안 지속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이 “양국간 민간관계에 한 몫을 담당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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