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책이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인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세상을 마치 오지 않을 먼 미래처럼 이야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자동화,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는 이미 수많은 실업자들을 낳았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 “기술혁신으로 의식주가 무료화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면 미래에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만의 일’을 찾아야 하는 세상이 온다”며, 그렇다면 10년 후 당신은 무엇을 하고 당신의 자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한다.
책은 앞으로 15~20년간 산업 부문에서 전개될 기술의 발전 양상과 생활 및 사회구조 변화, 그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제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등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자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일자리 혁명을 가져올 7대 산업 분야’에 주목하며, 시나리오 기법 등 다양한 미래 예측 도구들을 통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들 산업이 기존의 산업들을 어떻게 붕괴시키고 재편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 / 1만 5000원 / 비즈니스북스 펴냄 /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