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백署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께 평소 자주 쓰러지는 병력이 있는 딸(A양·16)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 황지지구대 김혜정(여·실습생)·배기범 순경과 유봉기·최광현 경위는 즉시 위치 추적을 진행했으나 휴대폰이 꺼져있어 휴대폰 최종위치 기지국에서부터 수색을 벌이던 중 황지초교 조회대 옆 구석 계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양을 발견했다. A양이 숨을 쉬지 않고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119상황실에 연락을 취해 상황실의 지시에 따라 김혜정 순경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A양의 의식이 돌아오게 됐다. 이어 119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양의 체온을 유지시키며 온몸을 마사지하는 등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조치를 통해 A양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특히 당시 현장에서 CPR을 실시한 김혜정 순경은 지난 7일부터 황지지구대에서 실습 중이었다.
김 순경은 "평소 알고 있던 심폐소생술(CPR)을 실제 상황에서 해 본 것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었으나 선배들의 침착한 대처와 가르침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 "라고 당시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