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게 할 사소한 습관의 힘에 대해 살피는 책이다. 저자는 엄마들은 아침에 학교(유치원) 갈 시간이 다 됐는데도 잠에 취해 있거나 텔레비전을 보느라 꾸물거리는 모습을 보며 다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가 실컷 꾸물대다가 시간이 임박해서야 허둥지둥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시간 감각이 없고 미래보다 눈앞의 일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 저자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화내고-짜증내는 악순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10분 투자하는 ‘수첩 습관’ 덕분에 여기서 탈출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첩을 이용하면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일도 생각할 수 있다”며 “수첩만 보면 해야 할 일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행동하는 게 가능해진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한 일이 아니라 직접 계획하고 실천한 것이므로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엄마의 잔소리가 줄면서 엄마-아이 관계가 좋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연령별, 유형별로 10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진, 삽화와 함께 알려준다.
호시노 게이코 지음, 고정아 옮김 / 1만 3000원 / 로그인 펴냄 / 2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