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가뭄 장기화에 따른 선제적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인제지역의 강우량이 167mm로 이는 평년 208mm의 6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군은 아직은 큰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이 상태가 장기화되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의 부족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가뭄 장기화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예산 8억4000만원을 투입, 관정 12곳과 간이양수장 6곳을 설치하고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가에 양수기 70여대를 무상 임대하고 있다. 또 올해 예비비 6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소규모 농업용수 확보시설 지원, 하천준설, 양수작업 등 총 3단계 가뭄대책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는 1단계 사업으로 1억8000만원을 각 읍·면에 재배정해 물막이, 물웅덩이, 들샘개발 등 소규모 농업용수 확보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최근 긴급지원 도 예비비 1억6000만원 등 예산 3억2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관내에 6곳의 관정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가뭄이 심화될 경우 신월리 소류지 2곳, 관대리 소류지 1곳, 한계리 제당골 저수지 1곳 등 총 4곳에서 양수작업을 통한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생활용수 및 식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규모 수도시설과 취수지 점검을 강화하고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 비상급수 및 제한급수 등을 벌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선제적인 가뭄대책 마련으로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것 "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가뭄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