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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자연공원 내 오토캠핌장 밀실 추진 중단해야"

성남환경회의 "골프 연습장 확장 명분인가" vs 성남시 "사전협의했는데 다른 주장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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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익호기자 |  2017.06.02 11:03:16

율동자연공원 보호를 외치며 스파밸리 골프장 증설반대를 주장했던 성남환경회의가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재검토하겠다던 오토캠핑장 사업이 재추진할 것으로 보여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성남환경회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남시는 분당구 분당동 22번지 일원(율동자원공원내 대도사 입구)에 오토캠핑장 사업계획을 국비 신청하는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려 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11월 성남환경회의 등이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와 자연생태계 훼손 등의 이유로 사업 중단을 요구해 사업 추진이 중단된 바 있으며, 2016년 12월 성남시의회에서 2017년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기도 했던 사업"이라고 환경회의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성남시 행정부는 주민과 시민환경단체와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 없이 국비지원 매칭사업(국비 12억, 시비 27.4억)이라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독단적으로 재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성남시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에 큰 오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성남환경회의가 율동공원내 오토캠핑장 반대 이유는 단지 오토캠핑장만의 개별 사안이 아니라, 율동공원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개발하려는 시작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 등의 자연훼손을 막고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지정하는 도시자연공원 취지는 사라지고 약 일만평 규모의 파3 야외골프연습장 추진계획에 이어 오토캠핑장이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계절 썰매장과 야유회장 등의 사업이 율동공원 내에 추진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냐"고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도시자연공원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은 성남시의 기본 역할이다. 성남시가 앞장서서 율동공원의 자연생태계를 훼손하는 당해 사업추진 계획을 당장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사전에 환경단체와 협의를 통해 국비지원 매칭사업인만큼 우선 국비를 받고 이후 환경단체와 세부사항을 논의해 진행하기로 해서 국비를 신청했는데 이제와서 사전협의가 없었고 골프장과 연계해 반대하는것은 이해할 수 없고 당황스럽다"며 다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성남환경회의 분당환경시민의 모임 성남녹색소비자연대 성남환경실천연합회 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YWCA 시민연대환경365중앙회 환경살리기실천중앙연합이 활동하고 있다. (CNB=오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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