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 과훈단 군인아파트 건립사업은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 94-8번지 대지면적 1만9778㎡ 부지에 관사 3동 132세대, 간부숙소 1동 304실 규모로 건립 예정이었다. 사업은 지난 2010년 기본계획 고시, 2012년 4월 기본설계, 2014년 3월 사업시행자 지정(GS건설 외), 2016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나 그해 4월 시행자 측에서 착공 지연으로 당초 착공 계획에 대비해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공사비 문제를 제기, 협상이 답보 상태에 이르다가 지난 4월 GS건설이 사업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내용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잇따른 민원 제기와 이달 초 주민들이 국방부 항의 방문을 결의하는 등 지역의 이슈로 부각, 인제군에서 지역구 황영철 국회의원에게 현안 건의를 진행, 황영철 의원의 주선으로 17일 국방부 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져 한의동 군의장과 최종열·이춘만 의원, 상남면장, 이장단, 사회단체장, 주민 등 30여명이 상경, 사업 조기 착수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16일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상남3리 자포대 일대 과훈단 훈련장 확장을 추진하면서 상남 시가지 지역에 군인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BTL 사업으로 군인아파트 건립이 추진됐다 "며 "현재 시행자 사업포기 등 당장 사업 착수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이나 주민들과 국방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강희 상남면번영회장은 "과훈단 훈련장 확대로 지역의 상당 부분이 군사시설로 묶이는 등 어려운 상황을 지금까지 참아왔다 "며 "상남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조기 착공해야 한다 "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상남지역 주민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방부 관계자에게 상남 군인아파트 착공 지연의 구체적인 이유, 당초 계획된 아파트 규모의 축소 사유(당초 650세대),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사업 포기에 따른 향후 계획, 상남 군인아파트를 국방부 재정사업으로 상남 군인아파트 별도 분리발주 의지 요구 등 당면 지역 현안을 조목조목 짚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