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성근 인제경찰서장은 퇴근 후 관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밤 9시 45분께 관사 인근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경찰서 상황실에 연락, 청사 주변을 확인해보라고 했다. 이에 인제署 상황실은 관할 파출소와 당직 중인 형사팀에 이 내용을 전파해 순찰한 결과 서장 관사에서 약 10m 떨어진 인제성당 양로원 사랑의 집 보일러실에 연기와 불길일 이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양로원 내부로 들어가 건물 내에 있던 김모(여·92) 할머니 등 3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양로원 내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동 진화를 벌여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인제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샌드위치 판넬조 전기보일러실에서 시작됐으며 외부 벽만 소실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빠른 조치와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큰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에 소방서 관계자는 "인제경찰의 적극적인 화재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모범사례 "라고 전했다.
김성근 인제서장은 "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인제경찰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