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정수기 코크 살균용 UV LED모듈’을 파주 사업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본격 양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작은 크기·살균력·인체 무해 등의 특징을 갖춘 ‘정수기 코크 살균용 UV LED모듈’을 파주 사업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본격 양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달 출시된 LG전자의 직수형 정수기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정수기에 장착됐다.
정수기 코크는 수도꼭지처럼 물이 나오는 부분으로, 공기 유입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오염에 취약하지만 내부가 좁아 살균 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웠다.
LG이노텍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균력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UV LED모듈을 정수기 코크에 맞춤 개발한 것.
이로써, 코크 내부까지 살균하는 UV LED모듈을 양산해 앞으로 더욱 안심하고 정수기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 UV LED모듈은 코크 내부의 물을 자외선으로 직접 살균한다. 이 제품은 LED 패키지에 전자회로기판 등을 결합하고도 크기가 가로 1.5, 세로 3.7cm로 작아 코크 내부 장착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 제품은 자외선을 코크에 5분간 쬐어 세균을 99.98% 제거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78나노미터(nm) 파장으로 살균한 효과다.
또한 화학 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자외선 빛으로만 살균해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의 수은 UV 램프와 달리 깨질 걱정이 없다.
더불어 이 제품은 반도체 소자로 만든 첨단 광원으로 자외선을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살균 기능을 작동하는 즉시 최대 성능으로 자외선을 방출한다. 수은 UV램프는 약 2분 정도 예열이 필요한 반면, LG이노텍의 UV LED모듈은 예열이 필요 없다.
해당 제품을 장착한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는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셀프 케어’ 버튼을 눌러 곧바로 코크를 살균할 수 있다. 또 1시간 마다 스스로 자동 살균한다.
한편, LG이노텍은 UV LED의 적용 분야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정호림 LED마케팅담당 상무는 “UV LED를 사용해 완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사용자의 건강을 한층 스마트하게 케어 할 수 있다”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