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준혁 LG디스플레이 OLED조명마케팅담당, 박성희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 (LG 제공)
LG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미래의 감각(S.F_Sense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 대형 올레드 설치 작품으로 ‘밀라노 디자인 어워드’ ‘대상(Winner)’을 수상했다고 9일 전했다.
1961년 시작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초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전자, IT, 자동차, 패션, 인테리어 등 글로벌 업체 2000여곳 이상이 참가하고,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트렌드세터 등 40만 여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2011년부터는 전시기간 중 저명 디자이너 및 디자인 전문 매체들의 심사를 거쳐 우수 전시를 시상하고 있는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국내 기업 중 LG가 처음이다.
LG는 올해 대상(Winner) 1개, 최우수 전시 4개, 특별상 2개 등 총 7개 부문을 시상했다.
심사위원들은 LG의 ‘미래의 감각’ 전시에 대해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개념적, 기술적, 감성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4일부터 9일까지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는 세계적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와 협업해 ‘미래의 감각’을 주제로 대형 올레드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인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이미지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의 공간으로 표현함으로써 LG의 디자인 철학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는 전시관에 하루 평균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은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와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S.F Chair)’에 직접 앉아 보고, 또 소형 올레드 조명 모듈 약 3만개로 만든 가로 16m, 세로 5m 크기의 ‘태양의 벽(Wall of the Sun)’을 만져보며 LG가 만든 미래의 공간을 체험했다.
모노클, 디자인붐, 디진, 엘르 데코 등 글로벌 디자인 매체들도 LG 전시관을 찾아 올레드 기술이 표현한 디자인적 가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의 페터 제흐 회장과 LG전자 ‘디자인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톨스텐 밸루어를 비롯해 로스 로브그로브, 스테파노 지오바니, 톰 로이드, 제이 오스거비, 에드워드 바버, 이치로 이와사키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 100여명도 LG 전시관을 찾았다.
이들 디자인 전문가들은 LG가 단순히 제품을 프로모션하기 위한 전시가 아닌 예술적 가치를 접목시킨 전시를 선보여 신선하고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함께, 그 기술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간 친화적인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디자인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