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배터리 성능 및 품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올해 R&D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이상 늘려나간다. 또 R&D생산성을 한층 강화해 2020년 R&D를 통한 신제품 매출을 16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R&D 전략을 공개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79년 업계최초로 대규모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혁신과 도전의 역사를 써왔다”며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Global Top 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D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견주어도 동등한 수준이다.(*2015년 기준 바스프 3.8%, 다우케미칼 3.3%, 미쓰이 2.3%)
1979년 LG화학 중앙연구소 설립 당시 투자 금액인 35억과 비교하면 약 290배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은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연간 R&D 투자 금액을 매년 10%이상 늘려 2020년 1조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R&D 인력도 현재 약 5300명에서 2020년 약 6300명으로 1000여 명 늘어나게 된다.(*자회사 팜한농 포함 수치)
늘어나는 인력에 맞춰 연구 시설도 대폭 확장한다.
LG화학은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동에서 7개동으로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에 건립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단계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향후 약 2,500여명의 LG화학 R&D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화학의 미래기술연구센터, 생명과학연구소 등 연구인력이 모여 미래준비 및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연구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