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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과 양자대결 부각…구심력 강화, 수권능력 제시 주력

서울·인천 경선 86.48% 압승으로 국민의당 후보 확정적…손학규 2위·박주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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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4.03 14:00:58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사실상 대선후보 선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본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넘기 위해 37일 남은 기간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기 위한 준비 작업에 팔을 걷어붙이기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사실상 대선후보 선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본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넘기 위해 37일 남은 기간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기 위한 준비 작업에 팔을 걷어붙이기 위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초부터 호언장담해온 문재인-안철수양강구도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양자대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비문 정서의 표심을 흡수해 나갈 것으로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안 전 대표는 연대론 및 후보단일화론에 대해 한층 더 분명히 선을 그으며 독자노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전 대표는 2일 서울·인천 경선에서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면서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말해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안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강을 건넜고,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불살랐다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바 있어 이런 강한 발언은 경선 흥행 및 연이은 압승을 통해 안풍(安風)을 재점화하고 지지율이 급상승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강론을 계속 밀어붙여 유권자들에게 강한 시그널을 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칫 연대론에 휘둘려 여권 세력과 손을 잡는 것으로 비칠 경우, 기존의 야권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구심력 강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보수층 끌어안기 구도를 만들어가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3일 민주당 경선 이후 지지율 급상승세를 전망해오던 안 전 대표 측은 상승 시점이 일주일 이상 앞당겨지자, 이에 대한 숨은 표심을 분석하는 데 분주한 표정이며, 특히 민주당 경선 이후에도 2, 3위 대선주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제외되는 만큼, 상당한 지지율 상승요인이 있을 것으로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안 전 대표 측은 보수층이 결집될 경우 상대적으로 안 전 대표의 구심력이 약화되는 만큼, 범보수정당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추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서 국정운영 능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를 넘기 위해서는 비문 정서를 흡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전과 콘텐츠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입장이며, 특히 국회에 절대 과반 정당이 없는 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협치를 하지 않으면 원활한 국정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협치 추진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비전 및 콘텐츠에서의 비교우위를 강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제3지대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최근 외교특사로 삼겠다는 구상을 나타낸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서울·인천 지역에서 실시된 여섯 번째 순회경선에서 유효투표 35421표 가운데 3633표를 얻어 86.48%로 압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760표를 얻어 10.62%2위에 머물렀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128표를 얻어 2.90%3위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여섯 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율에서도 71.95%(124974)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손 전 대표가 19.80%(34399), 박 부의장이 8.25%(14324)를 기록해 누적 득표율에서 안 전 대표와 2위 손 전 대표 간의 격차는 52.05%p에 달한다.

 

안 전 대표는 호남 2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실시된 여섯 차례 순회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둠에 따라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공식 선언 절차만 남겨두게 됐으며, 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대선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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