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부인 이순자 여사가 24일 출간한 회고록 '우리는 외롭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씨 부부가 24일 출간한 회고록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우리도 5.18사태 피해자”라고 밝혀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모은 1조원의 비자금도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전씨가 은닉한 자금은 출처는 대통령 재임기간인 7년 동안 기업총수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 총수와 단독으로 만나 뜯어낸 돈이 7000억원, 기부금 명목으로 거둔 것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그룹, 포스코, 대우그룹, LG그룹, SK그룹, 대림그룹, 한진그룹, 롯데그룹, 풍산그룹, 쌍용그룹, 한화그룹 등 당시 대기업들은 정부에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그룹은 상납을 거부해 사라졌다.
1조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모았음에도 전씨는 자신의 재산이 29만원이라고 밝히고 추징금을 못낸다고 버티고 있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번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5.18 사태’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또 다시 국민들의 분노하게 한다.
누리꾼들은 “저 부부 진짜 장수한다. 욕먹으면 오래 산다더니”, “참 뻔뻔하다 책을 내다니”, “나중에 박 전 대통령도 책 내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