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심 재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는 강정호 선수.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스 소속 강정호 선수의 미국 비자 발급이 무산된 가운데 흐지부지 넘어갔던 과거 성폭행 논란까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6월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강정호를 고소했던 여성이 잠적해 수사가 지연되는 상황과 이후에도 괜찮을 성적이 나며 은근슬쩍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게 되면서 그의 사생활 논란과 함께 성폭행혐의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 실제 강정호는 수사가 지연돼 기소되진 않았지만 ‘잠재적 용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여론의 경우 성폭행 혐의 때는 비교적 잠잠했지만 ‘음주운전 적발-집행유예 처분-비자발급 무산’으로 이어지자 ‘강정호 사생활 문제가 큰 선수’라며 비판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성폭행 혐의 때는 수사가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라 조심스런 입장이었지만 음주운전 적발 후에는 성폭행 역시 사실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미국 비자 발급이 취소된 강정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참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