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직접 쓴 사연이 1년 후 추억으로 자신에게 배달된다.
인제군은 올해 사업비 1000만원을 투입해 인제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박인환문학관과 여초서예관에 거북이 우체통을 설치해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거북이 우체통은 관광객의 휴양과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한 추억 마케팅으로 기획한 것으로 군에서 인제빙어축제, 바퀴축제, 자작나무숲, 내린천 등 인제 대표 축제와 관광지의 사진을 넣은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고, 관광객이 엽서를 구매해 인제에서 만든 사연과 추억을 직접 엽서에 써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엽서에 적힌 주소로 배송된다.
군 관계자는 "빠름을 강요받는 현대 디지털 시대에 느림의 미학과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우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인제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제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판매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