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불출마로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리얼미터가 전날 MBN 의뢰를 받아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37.1%, 안희정 16.8%, 안철수 12%, 이재명 10.3%에 이어 홍 지사가 3.5%포인트 오른 7.1%로 뛰어올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가운데 홍 지사가 32.4%를 가져간 것으로 안희정(14.9%), 안철수(11.6%), 남경필(8.0%), 손학규(5.3%) 순으로 분산됐다. 홍 지사는 여세를 몰아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S상에서는 “좌충우돌 임기응변에 강한 변칙스타일의 홍준표 후보를 보는 것 또한 이번 자유한국당 경선의 재미다”, “홍준표는 4자 대결이라고 하네.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과 연대 없이 아무래도 끝까지 갈 것 같다”, “보수우파에서 홍준표보다 나은 능력과 달변을 갖춘 인물은 없다고 본다”, “반기문이 떠나니 황교안을 띄우고, 황교안이 떠나고 나니 그 자리에 바로 홍준표를 집어넣고 띄우기 시작했다. 참으로 얼척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