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06 11:03:3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대 중반으로 여야 잠룡들 중 지지율 선두를 지키며 대세론을 이어갔으나 그동안 문 전 대표를 위협하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의 발언’ 역풍으로 10%대 초까지 급락하면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밀려 3위로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천25명을 대상으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9%p 상승한 36.4%로 2위와의 격차를 20%p 이상(21.5%포인트)으로 벌리며 9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그 뒤를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는 14.9%와 12.6%로 각각 2, 3위에 올랐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주 연속 상승한 10.8%로 4위에 올랐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1.2%p 하락한 8.9%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3.8%,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 2.9%,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 1.7%, 남경필 경기도지사 1.3%로 뒤를 이었으며, 특히 손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율이 2배로 뛰어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2%p 오른 47.2%로 1위를 독주했고, 한국당이 1.3%p 상승한 14.4%, 국민의당이 1.1%p 하락한 10.7%, 바른정당이 0.4%p 하락한 6.6%, 정의당이 0.8%p 오른 5.3%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서울과 충청, TK,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다소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PK,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으며, 특히 TK와 호남을 포함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한국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