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05 13:51:5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가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7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으며, 지난달 10일 제일 먼저 후원회를 연 이재명 성남시장의 후원금도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후원회가 ‘십시일반’의 힘을 발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일 후원조직인 ‘문재힘 위원회’가 후원계좌를 공식 오픈한 지 이틀 만인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만127명의 국민이 참여했으며, 후원금은 7억3천108만105원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후원자의 96%(9천728명)가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자였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 경선캠프의 고민정 대변인은 “탄핵 집중 원칙에 따라 특별한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진행했음에도 자발적 개미 후원자들이 몰린 데는 정권교체 여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탄핵심판 이후 본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면 국민 참여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탄핵 이후 적절한 시기에 후원자들을 상대로 문 전 대표가 직접 참여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흙수저 후원회’를 연 지 22일 만인 지난 3일까지 10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 시장은 “대한민국 수많은 무수저들과 흙수저들의 십시일반 후원 행렬이 이어지며 10억 원이라는 기적적인 모금액을 만들었다”며 “다수 약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