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첫 공판에 참석한 강정호 선수. (사진=연합뉴스)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선수가 3일 오전 10시 1심 판결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강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법원이 검찰이 구형한대로 벌금형을 선고하게 되면 강씨는 소속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2009년 8월, 2011년 5월에도 음주단속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상황.
특히 검찰이 당초 1500만원 약식기소를 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지난달 22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뺑소니에 음주운전 삼진아웃까지 여론은 좋지 않다.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기 때문에 법원 역시 벌금형을 판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음주운전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선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돌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