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근거지를 둔 중국 범죄단체가 대규모 보이스피싱을 넘어 중고거래 사이트까지 손을 뻗치며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한 조직적 범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2017년 현재,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한 물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많은 민원인들이 경찰서를 방문하고 있다.
인터넷 물품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판매자와 직접 만나 거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직접 만나서 거래 물품 등을 확인하여야 추후 민사상의 분쟁의 소지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득이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는 인터넷 거래 시 항상 꼼꼼하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사기 피해시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첫째, 거래 과정이 의심스럽다면 경찰청 '사이버 캅'이나,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를 통해 판매자의 이름, 연락처, 계좌번호를 통해 사기 행적 여부를 조회한다. 판매자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쓰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1633으로 판매자 번호를 입력하여 전화를 걸어 수신자전화가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선불폰이나 대포폰 같은 경우에 수신자 부담의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 보통 사람들은 특별히 수신자 부담의 서비스를 막아 놓을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꼭 확인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중고물품 판매자가 전화번호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 ID만 남겨놓으면 일단 의심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물품을 게시해도 일단 의심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넷째, 사기 판매자가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안전결제 사이트 'html' 소스 코드와 이미지를 도용해 가짜 사이트를 제작하고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가짜 유니크로나이니 P2P 사이트로 연결된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링크되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연결하지 말고, 뜬금없이 인터넷 주소 URL이 포함된 할인 쿠폰 메시지는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아 아예 클릭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인터넷 거래사기 신고 중 소액거래 사기 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피해자들이 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피해 회복을 하여야 한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듯 신중한 거래가 사기 피해 예방의 첫 걸음이다.
인제署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순경 전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