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한국시간) 정찬성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데니스 버뮤데즈(31· 페더급 9위)를 상대해 1라운드 KO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31)와의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군복무 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거친 후 나선 복귀전. 1라운드에서 버뮤데즈의 장기인 테이크다운을 완벽하게 방어하면서 거리를 두고 주먹을 날리던 정찬성은 상대의 큰 펀치를 맞아 잠시 흔들리기도 했으나 필살의 오른손 어퍼컷을 턱에 작렬시키며 KO로 경기를 끝냈다.
정찬성은 경기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며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어려운 시국”이라며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상에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1라운드 K0승. 태극기는 이럴 때 쓰는 것”, “대한민국 생각하며 태극기 보며 울먹이는 모습! 정찬성 파이팅”, “3년 6개월을 기다린 그의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찬성 역시 개념 있다. 그의 승리도 반가웠지만 그의 시국발언이 더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