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3일 손해보험사가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먼저 소송을 제기하는 건수가 2015년 3/4분기 551건에서 2016년 3/4분기 1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58건이나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AXA손해는 13건에서 올해 28건으로 늘어 7.3%의 비율을 보이고 있고, MG손보는 전년 8.2%에서 7.7%로 소폭 감소했으나 7.7%로 대부분 손보사들이 1%대 점유율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AIG손해, ACE손해, 농협손해는 한 건도 없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동부화재가 0.1%, 메리츠화재가 0.17%로 낮았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그동안 고질적으로 문제가 됐던 손보사의 분쟁중 소송이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송이 감소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개선이 안 되는 보험사나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