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7.01.19 08:32:14
제17회 빙어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라는 주제로 열린다. 빙어축제 개막을 며칠 앞둔 18일 인제군문화재단이 경찰서 등 안전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한 빙상 축제장 안전점검 결과 얼음의 두께가 최저 12cm부터 최고 20cm까지 형성돼 얼음축구 등 빙상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얼음 천공을 해야 하는 빙어낚시의 진행은 어렵다고 판단됐다.
군 문화재단은 얼음낚시터 운영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가로 15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빙어수족관을 만들어 빙어 뜰채 낚시체험 등 빙어낚시 대체 프로그램 보강에 주력하고 기존 육지행사장 부지에 조성 중인 은빛나라, 눈조각공원, 눈미끄럼틀, 눈썰매장 등 축제시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전국얼음축구대회 등 대부분의 얼음 위 행사가 가능함에 따라 안전한 축제 개최를 최우선 목표로 막바지 빙상행사 시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축제 개막 전까지 기온 상승 등 만약의 변수를 고려, 결빙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상황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제군문화재단은 빙어잡기 증강현실체험 게임인 '빙어고(GO)'와 빙어스튜디오, 빙어열쇠고리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빙어요리 먹거리촌 등 빙어를 주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강화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