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최근 이상고온으로 빙어축제 개최 시기를 연기한데 이어 AI 발생이라는 잇따른 악재 속에도 빙어축제를 예정대로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군은 5일 AI발생지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모두 완료하고 확산방지 사후처리 강화를 위한 통제초소와 거점방역초소 등 4곳에 24시간 공무원을 투입하는 등 AI 확산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지난 3년간 개최를 포기해야 했던 인제빙어축제의 부활을 위해 축제 주관기관인 군문화재단을 주축으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문화재단은 최근 이번 빙어축제에 새로 선보이는 증강현실체험 게임인 '빙어고(GO)'의 캐릭터 25종의 디자인 제작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등록 등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6일 축제 개최지인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사전테스트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빙어축제 기간 동안 인제 남면 신남리 시가지와 빙어호 일원에서 지역 곳곳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각양각색의 빙어 캐릭터를 증강현실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문화재단은 특정 빙어 캐릭터 3종을 야간에만 출현토록 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행사장과 남면 시가지에 와이파이존을 설정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AI 발생지역이 빙어 축제장과 직선거리로 20㎞ 이상 떨어져 있는 곳이고 접근도로도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 "며 "다만 빙상 축제장의 결빙상태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일단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 만큼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육상행사만으로라도 축제를 치를 방침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