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7.01.05 08:44:47
이번 방역 당국의 조치는 지난 2,3일 인제 기린면 북리 고모씨 농장에서 폐사한 닭 15마리를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검사한 결과, 5마리에서 H5형 항원 양성 반응이 나타남에 따른 것으로 4일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군은 AI 발생 후속 조치로 귀둔리 진입 길목인 하추 가리산 삼거리, 꿩밭길 정상 등 통제초소 2곳과 스피디움 앞, 북1리 노인정 앞 등 거점방역장소 2곳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일 개장 예정이던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새해영농교육도 잠정 중단했다.
현재 인제지역에는 산란계 5만5500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번에 4만3500마리가 살처분되면 1만2000여마리만 남게 된다. 그나마 지난 12월 말 인근 지역에서 사육 중이던 육계가 모두 출하된 뒤라 피해가 다소 줄어들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발생농가와 인접한 인제읍 귀둔리 주민 이모(65) 씨는 "이번 사태로 민심이 흉흉하고 무엇보다 농가 피해 우려가 걱정 "이라며 "조류독감 사람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주민들 간의 왕래도 못하게 될까 염려된다 "고 말했다.
한편 기린면 산란계 농장 폐사 닭에 대한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오는 7~8일쯤 나올 예정이며, 도내에서는 지난달 4일과 12일 철원지역 산란계 농가 2곳에서 사육중인 닭에서 잇따라 AI 확진 판정이 나와 인근 다섯 농가에서 기르던 닭 6만1000여마리가 살처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