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락기자 | 2017.01.03 08:38:59
인제지역에서 새누리당 현직 기초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춘만(사진) 군의원이 2일 탈당 선언과 함께 (가)개혁보수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춘만 인제군의원은 2일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지 않은 기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의정 및 정당활동을 해왔으나 현재까지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며 "좌고우면하거나 적당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광야에 홀로서 있을지언정 초지일관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자 탈당을 결심했다 "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 분당 사태의 선봉에서 탈당에 앞장선 황영철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인제에서 현직 군의원의 첫 탈당으로 앞으로 이어질 동료 의원들의 행보에 지역 주민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역 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예측된다.
인제군의회 새누리당 군의원은 한의동 군의장·엄윤순 부의장·강순복·최종열·최덕용 군의원 등 5명으로 이들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향배와 지역 유권자 정서 등을 고려,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었으나 이번 이 의원의 탈당으로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 표명에 대한 지역 정가의 압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의동 군의장은 지역현안·분당 사태에 따른 향후 대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오후 3시 양구군의회에서 열리는 인제·양구·홍천·철원·화천 5개군의회의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앞으로의 탈당 및 신당 합류 또는 당내 잔류 등 거취를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