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22 13:23:16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 전 수석은 이날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같은 의혹이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이냐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비서관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존경한다”라며 “제가 청와대에 들어와서 수석이 된 뒤 직접 통화하면서 항상 (대통령이) 제게 말한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말한다고 했고 그 진정성을 믿기에 존경한다”고 말했으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존경했다”고 거침없이 답했다.
그리고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감시해야 할 민정수석으로 잘못한 것이 없느냐”는 질책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송구하다. (국정농단을) 몰랐던 점에 대해 업무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조치하고 예방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은 “제가 언론 접촉을 안하다보니, 제가 실세인 것처럼 기정사실화 됐는데 저는 그냥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제 업무를 했지 실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