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22 13:13:38
사실상 대선 출마의지를 밝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8주 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으며, ‘사이다’ 발언으로 촛불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2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2월 19∼21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유선전화(15%)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12월 3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을 한 반 총장이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지난주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23.1%를 기록했으며, 7주 연속 1위를 유지했던 문 전 대표는 1.5%p 내린 22.2%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이 시장은 3.0%p 내린 11.9%로 2주째 하락하며 3위를 이어갔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p 오른 8.6%로 2주째 소폭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유지한 데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4.7%, 박원순 서울시장 4.4%, 오세훈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각각 4.1%로 동률을 이뤘으며,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2.6%, 남경필 경기지사 2.1%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6%p 감소한 8.0%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7%p 내린 35.0%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주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3.0%p 오른 20.2%로 3주째 만에 반등하면서 7주째 만에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TK(새누리당 31.4%, 민주당 21.7%)에서 한주 만에 다시 민주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2.2%p 상승한 14.5%로 4주 만에 반등하면서 다시 15%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호남(國 26.0%, 民 44.0%)에서는 17주째 민주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은 0.8%p 오른 6.3%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0.3%p 내린 5.5%,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1%p 감소한 18.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전체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