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제5차 청문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최순실 씨가 불출석 사유서에 오타를 낸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이 여러 차례 청문회에 불참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운을 뗀 뒤, "최순실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니 한 가지 변화가 있다. 더이상 공황장애(공항장애)가 등장하지 않는다. 공황장애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심신이 '퇴폐', '황폐'도 아니고 '회폐'라고 적었다"며 "한글 장애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사실은 국민의 자존심에 또 한 번 상처를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폐’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한편 이날 18명의 증인 중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여옥 전 청와대경호실 간호장교만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