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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촛불에 타죽고 싶냐”에 황교안 “삿대질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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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진오기자 |  2016.12.22 08:55:07

▲21일 열린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오른쪽)이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열린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언쟁을 벌였다.

하 의원은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연가를 내고 불출석한 청와대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을 두고 "연가를 허용한 부서장 경질을 요구한다"며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시고, 관련자 모두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고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조사하겠다'와 '알아보겠다'의 뉘앙스 차이를 놓고 옥신각신한 끝에 하 의원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안 그러면 또 최순실에게 부역한다(는 말을 듣는다). 촛불에 타 죽고 싶나"라고 쏘아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한 뒤 이어 "말씀하실 때 삿대질하지 말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하 의원이 "전 삿대질 한 적 없고요"라고 말하자, 황 대행은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이후 하 의원은 황 권한대행을 가리킬 때 손바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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