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21 14:36:42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 장성민 전 의원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대권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시사했다.(광주=-연합뉴스)
장 전 의원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일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작금의 헌정 위기 사태를 초래한 기성 정치판을 좀 갈아엎고, 국민의 나라·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되겠다는 결심을 오늘 518 광주 영령들 앞에서 하려고 왔다”고 사실상의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장 전 의원은 “대권 도전 의미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동안 많이 고민해왔으며, 조국과 국민을 위해 저 자신이 봉사하고 희생할 그런 순교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대권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장 전 의원은 “미·중 시대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을 큰 파고가 몰려오고 있지만 정치권과 정부가 속수무책”이라며 “저서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북 콘서트 투어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7일에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대선으로 향한 발걸음을 옮겨가겠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간 패권경쟁의 역사적 기원 및 전개과정, 패권경쟁의 결과와 한반도의 운명과의 상관관계, 그리고 더 이상 외세의 침략이나 간섭 없이 통일 강대국을 이룰 수 있는 ‘국가 대전략’의 모색 등을 지정학적 입장에서 탐문하고 분석한 것으로서 장 전 의원은 미·중 패권 충돌과 한반도, 그리고 북한 김정은의 핵개발이라는 삼각 고리를 퍼즐게임을 하듯 팩트(fact)에 기반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장 전 의원은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본격화된 미·중 간 격돌을 미·중 패권대결의 관점에서 분석-진단하고 있으며, 아울러 미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 아시아 지역의 패권국가로 나서는 것을 막고 한·미·일 3국 공조를 통해 중국의 서태평양 진입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DJ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 16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을 역임했으며, 한반도의 민주적 평화와 경제적 공동번영을 위해 통일한국, 대한강국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보편정치가이자 한반도 미래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광주 지역 민심 탐방을 진행 한 후 저녁에는 광주의 한 교회에서 ‘작금의 헌정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새로운 대한민국과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