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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국가발전에 내 한몸 불사르겠다”…대선출마 공식선언

“정치, 혼자할 수 있는 것 아니다…국민이 없는데 정당이나 정파가 뭐가 중요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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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2.21 13:53:04

▲오는 12월 31일부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제가 10년 동안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차기 대선에서 출마할 뜻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231일부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제가 유엔 총장을 역임하면서 배우고, 보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차기 대선에서 출마할 뜻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반 총장은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을 버려야 한다라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인들과의 연대할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정당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국민이 없고 나라가 없는데 무슨 파()가 중요한가. 노론-소론, 동교동-상도동, 비박-친박 이런 것이 무엇 소용인지 저는 알 수가 없다며 기성 정치권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 총장은 귀국 후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귀국 후 각계 국민을 만나 말씀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미력한 힘이지만 국가발전을 위하고 국민 복리·민생 증진을 위해 제 경험이 필요하면 몸 사라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 73살이지만 건강이 받쳐주는 한 국가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해 사실상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반 총장은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치라는 것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수단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가 깊이 생각을 안 해봤다는 대답으로 비켜갔으며, 특히 최순실 사태와 박 대통령 탄핵상황, 그리고 국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국민이 선정(善政·good governance)의 결핍에 대해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시스템의 잘못, 지도력의 잘못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화합과 통합, 포용적 대화, 국민의 결속, 사회통합을 이뤄야 진정한 지도력이 나오고 진정으로 포용적 지도력이 나오며, 이것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평소 생각했다고 한국이 탄핵 상황을 맞게 된 것을 개탄했다.

 

반 총장은 뜻밖에 국민들이 촛불을 드는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니 제가 상당히 민망하다. 귀국을 하지만 상당히 참담한 심정이며 가슴이 무겁다고 소회를 말하면서 쌓여 있던 여러 적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여러분들이 다 모여서 진솔하게 검토해서 고쳐야 한다며 자신도 어떠한 계층과도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새누리당 친박 진영의 물밑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후 친노 인사들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평생 살면서 배신이라는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 인격을 모독해도 너무 모독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2011년 참배한 사실과 더불어 언론보도가 많이 안됐지만 저는 서울에 가는 계기나 매년 1월초에 늘 권양숙 여사에게 전화를 한다고 해명했다.

 

반 총장은 외교 무대에서 새마을운동을 호평한 데 대해서는 특별한 지도자를 찬양한 것은 아니고 느끼고 들은 바를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기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내 일을 하면서 국제적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며 얼마든 겸할 수 있다. 현 단계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더 시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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