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2.20 11:56:35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이번 촛불정국에서 최대의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반면, 비호감도는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주자 10명에 대해 지지율 대신 호감·비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사는 이재명 성남시장(31.4%)이었으며,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30.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9.2%), 안희정 충남지사(26.8%) 등의 순으로 나왔다고 20일 발표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시장은 비호감도(38.5%)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38.6%), 남경필 경기지사(43.1%), 반 총장-유승민 새누리당 의원(49.6%)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그리고 ‘헌법 개정 여론조사’에서 개헌에 찬성한 응답자 비율이 71.1%로, 반대 비율(20.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지역 등에 관계없이 개헌에 대한 입장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우리 사회가 ‘대선’과 ‘개헌’ 중 어느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하느냐”는 질문엔 53.3%가 “대선”이라고 응답했고 “개헌”이라는 답변은 42.1%였다.
또한 개헌 속도에 대해선 “천천히 개정하는 것이 좋다”(64.4%)는 비율이 “내년 상반기엔 해야 한다”(33.5%)보다 두 배가량 높았으며, 개헌 주체와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도 “국회 주도로 다음 정부에서 추진한다”가 40.5%로 제일 많았고, “대통령 후보가 공약을 내세워 다음 정부에서 추진한다”가 32.2%, “국회 주도로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다”는 20.2%에 그쳤다.
향후 바람직한 권력 구조로는 38.5%가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대통령 중임제’를 꼽았으며, ‘대통령은 국방·외교 등을, 총리는 사회·경제 등 내치를 하는 권력분산형 대통령제’는 33.9%, ‘국회에서 총리를 선출하고 총리가 모든 권한을 갖고 국회 해산도 할 수 있는 내각책임제’는 1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16%, 무선 84% 비율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